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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뜨르비행장과 소녀상'제주비엔날레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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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승인 작성일17-09-05 20:43

본문

 

알뜨르비행장과 소녀상

 

'제주비엔날레 2017'

 

제주지역 첫 비엔날레인 '제주비엔날레 2017'이 1일 제주도립미술관에서 개막했다.

 

제주도가 주최하고 제주도립미술관이 주관하는 이번 비엔날레는 이날 개막식을 시작으로 오는 12월3일까지 93일간 도내 곳곳에서 펼쳐진다.

 

주제는 '투어리즘(Tourism)'이다. 관광산업으로 급변하는 도시의 모습이 전 지구적 이슈임을 작품을 통해 살펴보고, 이를 현대미술과 연계함으로써 투어리스티피케이션(Touristification·관광+젠트리피케이션)을 고민한다는 취지다.

 

이번 비엔날레는 국내 36팀, 해외 24팀, 프로젝트 10팀 총 70팀의 참여 속 크게 '전시·투어·배움'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전시 프로그램은 제주도립미술관과 제주현대미술관, 알뜨르비행장, 서귀포시 이중섭 거리, 제주시 원도심 예술공간 이아(IAa) 5곳에서 각각 진행된다.

 

제주도립미술관에서는 관광과 여행에 대한 근본적인 의문과 명암을 다룬 예술작품이, 제주현대미술관에는 원전사고·제노사이드·개발과 유입 등에 의해 잃어버린 기억과 공동체를 다룬 작품이 전시된다.

 

과거 전진기지였던 알뜨르비행장에서는 '알뜨르 행성 탐사'를 테마로 역사 속의 알뜨르비행장을 환기해 보는 작품들이 전시될 예정이다.

 

서귀포시 원도심에서는 예술가 이중섭의 삶을 재조명하는 작품들이, 제주시 원도심에서는 역사도시의 재생과 투어리즘을 다루는 작품들이 전시된다.

 

투어 프로그램은 50개 의제를 바탕으로 한 토크쇼 '탐라순담', 제주의 자연·역사·문화 현장을 예술과 연계하는 '아트올레', ㈜넥스트페이지와 연계한 웹 기반 '스마트투어'로 진행된다.

 

'배움'을 주제로 한 교육 프로그램으로는 청소년이 기획하는 비엔날레 프로젝트인 '하ㅇ!스쿨', 융합관광학 강연 프로그램, 투어리즘을 주제로 한 학술 콘퍼런스 등이 마련될 예정이다.

 

이날 개막식에서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도전할 가치가 있다면 추진해 나가면서 미흡한 부분을 보완하는 것이 실천적인 자세라고 본다"며 "제주비엔날레에 대한 참여와 공감을 키우켜 문화예술의 섬의 역사를 써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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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지사는 "전적지인 '알뜨르('아래쪽 들판'의 제주어) 비행장'을 제주의 대표적인 다크 투어리즘(Dark Tourism)의 성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알뜨르 비행장은 태평양 전쟁 당시 일본군의 '결(決)7호 작전(일본 본토 방어 작전)'의 무대였을 뿐만 아니라 제주 4·3, 한국전쟁에 이어 한국 공군이 주둔하기까지 소위 '다크 투어리즘'의 가능성이 가장 큰 지역"이라고 설명했다.

 

원 지사는 "앞으로 3년 간 진행될 전시를 제주 문화예술의 섬의 마중물로 삼아 알뜨르 비행장을 다크 투어리즘의 성지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투어리즘'을 주제로 한 이번 비엔날레가 제주의 과거와 현재를 깊이 성찰하고 미래를 들여다 보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김준기 제주도립미술관 관장도 "예술은 사회를 예술보다 더 흥미롭게 만든다"며 "제주도를 문화예술의 섬으로 만들기 위해 제주비엔날레는 제주 사회 속으로 밀착해 들어가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이날 개막식에는 제주비엔날레 홍보대사로 임명된 가수 보아도 참석했다.

 

베스트신문사 김태영기자 cso65@bes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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