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안심콜’로 홀몸 어르신 고독사 예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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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승인 작성일16-10-24 10:18본문
‘사랑의 안심콜’로 홀몸 어르신 고독사 예방
해운대구 반여2동 복지위원들 일주일에 한 번씩 안부전화
“할머니! 오늘은 몸이 좀 어떠세요?”
정자영 통장은 오늘도 홀몸 어르신 김 할머니에게 안부전화를 하고 있다.
건강은 어떤지, 집안에 별일은 없는지 마치 친정 부모에게 전화하듯 다정하게 묻는다.
해운대구 반여2동 주민센터(동장 김윤정)는 홀몸 어르신 고독사를 예방하기 위해 지난달부터 ‘사랑의 안심콜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사랑의 안심콜’은 통장, 각급 단체원들로 구성된 35명의 복지위원이 일주일에 한 차례 홀몸 어르신들에게 안부 전화를 하는 제도다.
복지위원들은 전화로 건강과 안전을 확인하고, 외로운 어르신들의 말벗이 되어 드릴 뿐 아니라 필요 시 가정 방문도 한다.
위기에 놓인 이들에게 생필품, 의료비, 긴급구호비, 집수리, 장기요양서비스, 통합사례관리 연계 등 맞춤형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안심콜 서비스를 받고 있는 김 할머니는 “아들, 딸이 있으나 소식이 끊긴 지 오래 됐다”며 “가족처럼 살뜰하게 챙겨주는 안심콜 전화가 기다려진다”고 말했다.
반여2동은 지난 5월부터 홀몸 어르신 등 100명에게 ‘행복야쿠르트’를 배달하고 있다. 건강음료 배달원이 매일 야쿠르트로 외로운 어르신들에게 온정을 전하고 안부도 확인한다.
김윤정 동장은 “반여2동은 전 인구 중 1인가구가 40%로 해운대구 평균 20%를 20%나 웃돌 정도로 1인가구가 많다”며 “복지안전망을 확대하고 이웃이 이웃을 돕는 돌봄체계를 강화해 행복한 동네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베스트신문사 : 지영재 기자 jyj6484@bestd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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